좀 19 "페이탄." "왜." "페이탄은 언제부터 그렇게 셌어?" "셌냐고?" "강했냐고." "몰라. 유성가에 있을 적부터겠지. 거기는 강하고 추잡해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니까. 약한 놈들은 빼앗기고, 강한 자는 빼앗는 거다." "갑자기 깊게 들어가네···." "그런 건 왜 물어보는 거야?" "아니, 페이탄은 나보다 작은데 힘은 엄청 좋아서 말이...
죽는다. 진짜 죽는다. 더 이상 피와 내장이 삐져나오는 걸 막는 것도 무리다. 단원들은 다른 쪽으로 피했으니 이쪽으로는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다. 죽는다면 하늘이 맑게 개인 날에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. 구름이 예쁘게 펼쳐진 파아란 하늘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며 스르륵 눈을 감는 거, 좀 그림이 되지 않겠어.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에 피를 주울주울 흘리며 바닥...
드립 있음 키르아 "키르아... 나 없어도 밥 잘 챙겨먹고..." "그런 식으로 말하지마! 살릴 수 있어, 살릴 수 있어..." "키르아, 괜찮아. 사람은 원래 죽기도 하는 법이니까," "아니야, 아니야! 죽게 내버려두지 않아... 여기서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." "키르아... 너를 만나서 좋았어." "안돼! 눈 감지마! 안돼, 눈 떠... 눈 뜨란 ...
"키르아." "왜 불러." "가만 생각해보면 너는···." "응." "너는 별 같아." "그게 무슨 뜻이야?" "예쁘고 밝게, 환하게 빛나지만 그 빛이 닿으려면 시간이 걸리는 거야." "치, 그게 뭐냐? 결국 그 빛을 보기는 힘들다 이 말이야?" "그게 아니라···." "아니면 뭐~" "결국 네 빛은 어디든 닿을 거니까, 너를 가장 처음 본 사람은" "너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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